손흥민·구자철 '선발 맞대결'…팀은 무승부

입력 2014-11-09 01:4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마인츠)이 맞대결을 펼쳤으나 두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인츠와 0-0으로 비겼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앞서 5일 제니트(러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골을 뽑아냈으나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5분과 후반 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9분에는 카림 벨라라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했지만 벨라라비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넘어갔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2분 요시프 드르미치와 교체됐다. 구자철은 풀타임 출전했으나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벨라라비와 슈테판 키슬링을 앞세워 마인츠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키슬링은 전반 37분 프리킥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2분 뒤 벨라라비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아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에게 향했다. 벨라라비는 후반 17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마인츠의 박주호는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 박주호는 지난 브레멘전에 이어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달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친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와 호펜하임 김진수도 나란히 결장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파더보른에 3-0으로 이겼다. 호펜하임은 쾰른에 3-4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