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석방 결정 환영…우리측 선교사도 석방해야"

입력 2014-11-09 01:24
정부는 미국인 케네스 배(46)씨와 매튜 토드 밀러(24)씨를 석방한 북한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북한이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일 새벽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10월 21일 제프리 파울씨가 석방된 데 이어, 그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던 배씨와 밀러씨가 11월 8일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북측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우리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 송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 국부부는 8일(현지시간) 배씨와 밀러씨가 북한에서 석방돼 현재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미국령 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