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공무원노조 '끝장토론' 30분만에 파행

입력 2014-11-07 16:58

여당과 공무원노조 간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놓고 7일 열린 끝장토론이 시작 30분 만에 파행됐다.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놓고 양 측간 입장차이가 화근이었다.

노조 측은 회의 시작과 함께 곧바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과 연금법 개정안 연말처리 강행 철회, 개정안 내용 수정 등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연금법 개정안 처리는 여야 합의로 결정될 문제인 만큼 “(우리는) 빨리 하고 싶지만 시한을 못 박을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내용 수정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여야 합의로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법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관인 만큼 거기서 논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공무원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다. 노조 측은 공방을 벌인지 30분이 진행된 뒤 “더 이상 토론이 불가능하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노조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