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오는 10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의 이번 방한 목적은 유엔 인권이사회 및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한 것으로 방한 기간 외교부, 통일부 등 정부인사와 북한인권 관련 민간단체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또 통일연구원 주최의 제4차 샤이오 인권포럼에도 참석한다. 포럼은 북한인권과 행복한 통일 주제로 13~14일 열린다.
지난 2010년 임명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지금까지 4차례 한국을 찾았고, 특히 지난해에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위원 자격으로 방문했다.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004년 유엔 인권위원회(현 인권이사회) 결의로 설치됐으며,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 및 권고사항을 유엔에 보고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매년 인권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기가 1년씩 연장되고 있다. 초대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태국 출신의 비팃 문타폰으로 2004년~2010년간 역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그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탈북민, 식량 등 인도적 문제, 이산가족, 형법 등에 관심을 가져 왔으며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일원으로 지난 2월 발표한 조사위원회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다루스만 유엔 한북인권특별보고관 10일 방한
입력 2014-11-07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