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오늘밤부터 ‘빛’이 된다…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입력 2014-11-07 14:40
사진=서울빛초롱축제 페이스북

청계천이 7일밤부터 빛의 거리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다.

매년 열리는 서울등불축제지만 올해부터는 ‘서울빛초롱축제’로 바뀌어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날 “2009년부터 매년 열었던 서울등축제를 서울빛초롱축제(2014 Seoul Lantern Festival)로 전환해 7일부터 23일까지 청계광장부터 수표교 약 1.2km 구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명칭이 바뀐 이유는 그동안의 전통 등 중심에서 LED 조명 등 현대의 빛이 융합된 축제로 확대됨에 따른 것.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을 따라서 약 1.2km 구간에 4개 테마로 분류돼 문화유산부터 시작해서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까지 약 600점에 달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청계광장에서 광교까지의 1구간에는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의궤, 김장문화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을 테마로 한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광교~장퉁교의 2구간엔 지자체 및 해외 초청작품이, 장퉁교~삼일교의 3구잔엔 폴리, 라바 등 토종 캐릭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마지막 4구간(삼일교~수표교)엔 국내 유명 라이트아트 작각들의 작품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색깔의 등을 모아 관람객들의 소망을 담은 8m 높이의 ‘소망트리’는 볼거리의 최대 압권이다.

한편,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는 청계천 주변 상가와 조명 제조 디자인 기업 참여를 늘리고 여행사와도 연계해 관광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