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겨울 이적시장 통해 카디프시티 떠날 듯”

입력 2014-11-07 14:46

김보경(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티프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관측이 나왔다.

영국 카디프의 지역 매체인 ‘웨일스 온라인’은 김보경이 내년 1월 유럽 프로축구의 이적시장이 열리면 카디프시티를 떠날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웨일스 온라인은 러셀 블레이드 카디프 신임 감독이 카디프의 전술을 바꾸면서 다수 선수가 출전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수 김보경은 매츠 댈리(19), 하비에르 게라(32·이상 공격수), 후안 칼라(25·수비수), 마그누스 에이크램(24), 귀도 버그스탈러(25·이상 미드필더)와 함께 떠날 선수로 거론됐다.

이 매체는 “종전에 4-2-3-1 전술에서 활동하던 2선 공격수들이 블레이드 감독의 딱딱한 4-4-2 전술에서 소외된다”고 설명했다.

김보경은 카디프에서 날개 공격수나 최전방 공격수의 뒤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다. 블레이드 감독이 최근 부임한 후 김보경은 20인 출전명단에서 배제됐다. 김보경은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최근 16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리그컵 대회인 캐피털원컵에 세 차례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고 풀타임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김보경은 결장에 따른 실전감각 저하 때문에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부터도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