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폐기물 해양투기 방지를 막기 위한 국제협약인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의 합동당사국 총회에서 수석부의장국 지위에 오르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총회에서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이 만장일치로 합동당사국 수석부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합동당사국 총회는 수석부의장과 차석부의장으로 구분해 매년 선출한다. 합동당사국 총회 부의장은 최대 4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홍 원장은 2011년 비영어권 국가 최초로 런던협약·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의장으로 선출됐고 2012년부터는 상위 기구인 당사국 총회 차석부의장을 맡아왔다.
해수부는 또 김영석 이화여대 교수가 당사국의 협약 준수 이행여부를 평가하는 준수평가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게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런던의정서 당사국이 된 이래 2012년 합동과학그룹 의장국으로서 제주에서 합동과학그룹회의를 주최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합동당사국총회의 수석부의장국과 준수평가위원회 수석부의장국으로 승격된 것은 환경 선진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한국, 폐기물 해양투기방지 총회 수석부의장국으로 승격
입력 2014-11-07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