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을 불 태웠다는 이유였다.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 다만 부부가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범인에 몰려 이같은 일을 당했다.
‘2014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 가이드’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 수가 2012년 1201명에서 2013년 2123명으로 76% 증가했다. 또 세계적으로 종교박해의 80%가 기독교인에 대한 것이었다. 1억명의 기독교인들이 박해에 직면해 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종교 자유위원회와 일본복음동맹(JEA) 등은 최근 전세계 교회에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기도일’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기도일’은 11월 두 번째 주일이다.
이번 기도일의 주제는 ‘침묵하지 마십시오’(Do Not Stand Silence)다.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는 히브리서 13장 3절 말씀을 묵상 주제로 제안하고 있다.
박해가 심한 국가에는 북한,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몰디브, 파키스탄, 이란, 예멘 등이다.
특히 시리아는 2013년에 살해된 기독교인만 1213명에 달한다. ‘박해받는 나라를 위한 기도 제목’에 시리아를 위해 △유혈과 폭력이 끝나고 평화가 있기를 △시리아에 거주하는 크리스천들에게 힘이 되도록 △모든 기독교인들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 폭력으로 외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등으로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