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이 함께 부른 듀엣곡이 퀸의 새 앨범 ‘퀸 포에버(Queen Forever)’에 수록돼 세상에 나온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7일 “멤버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직접 선곡한 곡으로 꾸며진 앨범 ‘퀸 포에버’가 오는 10일 발매된다”며 “퀸과 마이클 잭슨이 함께 한 ‘데어 머스트 비 모어 투 라이프 댄 디스’ 등이 수록됐다”고 밝혔다.
‘데어 머스트 비 모어 투 라이프 댄 디스’는 퀸의 앨범 ‘핫 스페이스’(1981) 발표 당시 머큐리가 쓴 곡. 머큐리가 미국 로스엔젤레스 잭슨의 홈 스튜디오에 방문해 녹음했지만 당시 빛을 보지 못했다. 머큐리는 이 곡을 편곡해 85년 자신의 솔로 앨범 ‘미스터 배드 가이’(1985)에 수록했다. 이번에 실린 버전은 퀸의 오리지널 트랙과 머큐리와 잭슨의 음색을 합친 파워풀한 발라드로 잭슨과 머큐리의 하모니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앨범에선 퀸의 앨범 ‘더 웍스’(1984) 당시 제작됐던 미완성 곡 ‘렛 미 인 유어 하트 어게인’도 처음 공개된다. 머큐리의 첫 솔로 히트곡이였던 ‘러브 킬스’는 기존 록버전에서 발라드 버전으로 재 탄생돼 소개된다.
또 퀸의 히트곡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썸바디 투 러브’ 등도 포함됐다. 스탠다드 버전에 20곡, 딜럭스 버전에 36곡이나 담겼다. 스탠다드 버전에는 퀸의 정규앨범 커버를 모은 2015년 달력이, 딜럭스 버전에는 이번 앨범의 커버가 담긴 티머니 팝카드가 포함돼있다. 브라이언 메이는 “우리들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마이클 잭슨의 듀엣곡, 33년 만에 빛 본다
입력 2014-11-07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