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내년도 특수활동비 예산이 올해보다 155억원 많게 책정됐다고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7일 밝혔다.
김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아 자체 분석한 2015년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편성내역에 따르면 정부의 2015년도 예산안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모두 8827억원으로 올해 8672억원보다 155억원 가량 증액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국정원 외에도 국방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배분되는데, 내년에는 국정원이 일단 정보활동비 명목으로 가장 많은 4802억원을 가져가도록 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90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어 국방부 1793억 원(15억원 증가), 경찰청 1263억원(31억원 증가), 법무부 279억원(10억 원 증가), 청와대 266억원(2억원 증가) 등의 순으로 배분됐다.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안전본부로 전환하는 해양경찰청(110억원), 국회(84억원), 미래창조과학부(78억 원), 국세청(54억원), 감사원(38억원), 통일부(19억원), 외교부(10억원), 관세청(7억원), 국민권익위원회(4억원) 등에도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들어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정원 내년도 특수활동비 155억 증액, 다른 권력기관도 무려(?)
입력 2014-11-07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