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쉐보레 트랙스, 크루즈 터보, 아베오 랠리 스포츠(RS)에 이어 신형 아베오를 출시하며 터보 엔진 라인업을 완비했다. 터보 엔진은 배기량은 줄이는 대신 연료효율을 높이고 주행성능을 강화한 엔진이다.
한국GM은 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 행사를 열고 터보 차량 3종의 주행성능을 선보이며 그간의 판매성과를 공개했다. 터보 3총사는 올해 1∼10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215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8.5% 신장했다. 한국GM이 내수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12만3928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연간 내수실적을 기록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11년 출시된 쉐보레 아베오는 소형차급 이상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최근 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 1∼10월 판매량이 32.2% 증가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한국GM은 최근 2015년형 아베오를 출시하고 전체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트랙스, 크루즈에 먼저 탑재돼 검증을 거친 1.4ℓ 터보 엔진으로 전면 교체했다.
터보 라인업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트랙스는 지난달 917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달보다 64.3%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고, 1∼10월 총 8360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31.2% 증가했다. 1.4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크루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경량 고강성 크랭크를 적용해 강성은 유지하면서도 6% 감소한 중량으로 출력이 한층 강력해졌다. 크루즈 터보는 1∼10월 총 3480대가 판매돼 전체 크루즈 판매에서 22.9%를 차지하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터보 3총사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다운사이징 제품 라인업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한국GM, 터보 3총사가 최고 내수판매 기록 견인
입력 2014-11-07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