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CCTV 사찰 논란을 빚고 있는 롯데야구단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롯데야구단의 CCTV 사찰 논란과 관련해 인권침해 진정 사건이 접수되지는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롯데 구단 측에 자료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방문 조사 등을 거쳐 관련 정책 개선 권고를 검토할 계획이다.
CCTV 사찰 논란과 관련해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된 최하진(54) 롯데 자이언츠 사장과 이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알려진 배재후(54)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6일 공식 사퇴했다. 롯데야구단은 선수들이 원정경기를 갈 때 숙소 호텔 측으로부터 CCTV 자료를 받아 소속 선수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결국… 국가인권위, 롯데야구단 ‘CCTV 사찰’ 조사 착수
입력 2014-11-07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