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멀티골 손흥민 “손날두 별명 맘에 들어요”

입력 2014-11-07 08:51
레버쿠젠 홈페이지

“이제 손날두라 불러 주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22)이 ‘손날두(손흥민+호날두)’라는 자신의 별명에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내 롤모델”이라며 “이런 별명을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제니트(러시아)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레버쿠젠은 2대 1로 이겼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터뜨린 멀티 골이라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이어 “내가 영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 전체가 영웅”이라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이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10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자 팀 동료는 그를 두고 손날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레버쿠젠 골키퍼 베른트 레노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