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교통사고 내고 쌍둥이 동생 행세

입력 2014-11-06 22:31
무면허로 교통사고를 내고 쌍둥이 동생으로 신분을 속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모(32)씨에 대해 공문서부정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2시45분쯤 창원시내 도로를 운전하다 건널목을 건너던 윤모(9)군을 치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그러나 이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쌍둥이 동생의 운전면허증을 내놓고 사고 진술서도 허위로 작성했다. 이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씨는 차량 명의자와 운전자가 다르고 주거지도 일치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쌍둥이 동생 행세를 했다고 자백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