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남산교회(강승구 목사)는 2일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제8회 이웃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매년 가을음악회를 교회 내에서 개최했는데, 올해는 장소를 옮겨 ‘유리상자’의 이세준 씨를 초청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으로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로 삼았다.
강승구 담임목사는 “교회에서만 음악회를 하다가 외부 공연장에서 개최하니 색다른 느낌이 있고, 이웃들도 초청에 쉽게 응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음악회를 총괄해 준비한 이제열 찬양부장은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음악을 통해 하나님과 가깝게 인도하고 싶은 목적으로 매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성산아트홀을 빌려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갑식 집사의 사회로 먼저 윤현철의 지휘에 맞춰 남산교회연합찬양대의 ‘Gloria’와 ‘예수’ 찬양으로 음악회의 막을 연 후 바이올리니스트 강선혜가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연달아 연주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은아의 반주에 맞춰 최한솔, 조아연의 꽃의 이중창(오페라 ‘라끄메’ 중) 듀엣무대와 정지아의 반주에 맞춰 정혜원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비올레따 아리아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다섯가지의 감흥을 누린다는 뜻을 가진 국악퓨전연주단 ‘오락’은 소금, 대금, 해금, 아쟁, 플롯, 건반, 기타, 타악기 등으로 ‘아리랑’외 1곡을 연주해 흥겨운 무대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정지아, 오유리는 아름다운 피아노 협연을 선사해 감동을 줬다.
2부 순서로 출연한 이세준 씨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등과 프로젝트 그룹인 July CCM곡 ‘나눔의 미학’ 등을 노래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교회 성도와 초청된 이웃들 모두가 음악 안에서 한 마음으로 자리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남산교회음악회,가을음악회 개최
입력 2014-11-06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