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미국인이 촬영한 울릉도 기록 영상물 ‘Out There A Lone Island(저 먼, 외로운 섬)’ 사본이 독도박물관으로 이관된다.
이 영상물은 미국인 험프리 렌지가 1966년부터 3년간 울릉도에 거주하며 울릉도민의 생활상을 영상으로 담은 귀중한 자료다. 저작권은 험프리 렌지가 1977년 사망한 이후 렌지家로 이전됐으며, 필름 원본은 워싱턴주립대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울릉군과 독도박물관은 영상물을 활용하기 위해 최근 미국 시애틀을 방문, 저작권자인 제임스 렌지와 복제·이관을 위한 저작권 체결식을 가졌다.
독도박물관은 미국 전문업체에서 필름 복원 작업을 한 후 올해 말 가져올 계획이다.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영상물은 1960년대 울릉도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앞으로 다양하게 울릉도를 알리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워싱턴주립대가 보관 중인 울릉도 근·현대 자료를 활용해 외국인의 시각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학술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독도’ 특별전이 열린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고지도·고문서 30점과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울릉군, 1960년대 울릉도 기록영상 확보
입력 2014-11-06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