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위증은 아니지만... 사과한다"

입력 2014-11-06 15:14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청와대 경내로만 밝힌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했다. 김 실장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답변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위증이나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제 답변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위에서도 국가원수 경호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는 말이었는데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씀 드렸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8)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검찰 기소와 관련해선 “언론 출판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허위사실로 다른 사람의 명예를 침해할 자유는 없다”며 “누구든 명예를 침해받으면 법의 효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