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탓 아일랜드 여성 채용 기피에 “ 한국인 술문화도 비슷하면서…” 성토

입력 2014-11-06 14:06

아일랜드의 과도한 음주 문화 때문에 한국에서 아일랜드 출신 교사를 기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에 대해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고 아일랜드 현지 신문 ‘아이리시미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한 아일랜드 여성은 한국에서 교사로 일하려고 한국 채용 중개업체에 구직신청을 했다. 하지만 채용 중개업체가 구직 신청자에게 답신을 보내 “구인을 의뢰한 고객이 아일랜드 음주문화를 이유로 들어 고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음을 알리게 돼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차별대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이용자는 “한국에 세번 다녀왔는데 한국에도 아일랜드와 비슷한 음주문화가 있다”면서 “사실 한국은 아시아판 아일랜드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에서 영어교사를 채용할 때 적용하는 영어권 국가순위가 존재한다”면서 “미국과 캐나다가 1위이고 아일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코틀랜드와 함께 최하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