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간부들이 거액의 공금을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6일 오전 서울 성동구 협회 사무실과 전·현직 주요 임원 자택 등 5~6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각종 내부 문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년에 걸쳐 거액의 협회 공금이 정상적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는 의료기사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 의사단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 때문에 빠져나간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법로비’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횡령 혐의만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검찰, ‘공금 횡령’ 물리치료사협회 압수수색
입력 2014-11-06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