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스마트폰 악성코드 지난해보다 17% 증가

입력 2014-11-06 11:43
올해 1~3분기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리는 악성코드가 2014년 1~3분기 누적으로 총 107만 9551개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2년 전(11만2902개)에 비해서는 10.4배나 많고 지난해 같은 기간(92만2707개)와 비교해도 17%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악성코드는 유해 가능 애플리케이션(PUA)로 전체 49.9%인 53만여개로 나타났다. PUA는 형식적으로는 사용자 동의를 받고 설치되는 앱이지만, 원래 설치목적과 관계없거나 필요치 않은 기능을 설치해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앱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숨어 정보유출, 과금 등 악성 행위를 하는 트로이목마 악성코드의 개수가 약 48만여 개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이 두 가지 악성코드 진단 건수가 전체의 9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사용자 몰래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웨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앱케어, 다른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다운로더 등이 있었다.

스마트폰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불명확한 출처의 인터넷 주소 클릭을 하지 않아야 한다.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도 필요하다. 안랩 안전한문자 등 스미싱 탐지 전용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 백신 예약 검사를 설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