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광주·전남 출신 학생의 기숙사인 제2남도학숙이 2017년 하반기에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2남도학숙을 2017년 하반기(2학기) 개관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도는 이와 관련,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에 ‘제2남도학숙 입사 수요 분석 및 확충방안 연구과제’를 의뢰했다. 시·도는 250실, 500명 수용 규모로 양 발전연구원에 연구과제 방향을 제시했다.
양 시·도는 240억원씩 총 480억원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내년 1월쯤 연구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건립 방식, 수용 인원, 재원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양 시·도는 내년 3월까지 중앙정부로부터 투융자심사와 시·도의회로부터 공유재산기본계획 승인을 각각 받은 뒤 관련 예산을 5월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 시·도는 건립 방식과 관련해 신축, 서울시 공공기숙사 사용, 은평구 장학관 매입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으로 결정 날 경우 실시설계와 디자인공모를 거쳐 2016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 개관하고, 서울시 공공기숙사 사용과 은평구 장학관 매입의 경우도 개관 시기는 201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남도학숙 수용규모는 850명가량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남도학숙은 경쟁률이 3.5대 1가량 될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다. 기숙사 시설이 양호하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30년 사용 조건으로 서울시 공공기숙사를 임대하거나 은평구가 추진하려는 장학관을 매입하는 방안이 연구 중”이라며 “신축의 경우 선정 부지에 따라 재원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제2 남도학숙 2017년 개관 목표…500명 수용 규모
입력 2014-11-06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