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6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16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액수다. 수입은 1.7% 증가한 78억900만 달러였고, 수지는 8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인 59억5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태블릿 PC, SSD 등)도 7.3% 증가한 6억4000만 달러로 수출 호조를 보였다. 휴대전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수출이 줄었으나 올해 8, 9월보다는 수출액이 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 노트4, G3 등 전략 제품과 중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경기 호조와 연말 수요 회복으로 휴대전화, TV 등을 중심으로 미국 수출이 13.5%(16억 달러)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82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아이폰6 등 휴대전화 수입이 64.4% 늘어난 가운데 컴퓨터 주변기기도 16% 늘어난 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29억6000만 달러), 중남미(5000만 달러)에서 수입은 늘어났고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국가 등에서는 수입이 줄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10월 ICT 수출 160억 달러로 올해 최고 기록
입력 2014-11-06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