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내려 하루 만에 올해 최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79.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88달러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4일 2.39달러 급락해 올해 현재까지 최저점(81.65달러)을 찍은 직후 80달러 선마저 무너진 셈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0.13달러, 1.49달러 올라 배럴당 82.95달러, 78.68달러를 나타냈다.
원유 공급 과잉 추세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낮추고, 생산량은 줄이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보통 휘발유는 89.00달러로 2.88달러 내렸다. 경유와 등유는 2.70달러, 2.82달러씩 하락해 각각 배럴당 95.02달러와 97.11달러에 거래됐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두바이유 배럴당 79.77달러… 최저가 또 경신
입력 2014-11-06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