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여행사에 상하이-평양 직항 허용

입력 2014-11-06 10:15

북한이 평양과 중국 상하이 간 직항 노선을 이용해 내년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관광 상품을 미국 여행사에 허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6일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의 한 북한 전문여행사는 내년 4월 11∼13일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의 참가를 위해 상하이에서 평양까지 고려항공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상품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독점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마라톤대회에 미국인을 포함한 어떠한 국적의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고, 특히 대회 참가자에게는 북한 당국의 감시인이 따라다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마라톤대회 전날 김일성경기장을 둘러볼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며 평양, 개성, 비무장지대 등의 관광 일정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6박7일 일정의 관광 상품의 가격은 2400달러(약 260만9000원)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