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지속적인 보습에도 불구하고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나고 화장이 들뜨는 것은 물론. 웃을 때마다 주름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심할 경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올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피부가 민감한 여성들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이 늘었다. 겨울철 2대 피부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건조와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케어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보습크림 사용할 땐 피부장벽 보호까지 고려해야= 인체가 적응할 수 있는 온도차는 5도 내외.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에는 인체는 물론 피부의 온도적응 능력이 떨어지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깨진다.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데다 습도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히터나 온풍기 등의 바람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건조 증상은 심해진다.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거 수분을 보충하는 역할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근본적인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습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여성들의 피부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원장은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것은 피부 건강의 기본" 이라며 "피부장벽이 개선되면 보습은 물론, 피부 건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은 고운세상 코스메틱의 '닥터지 바이오 알티엑스 멘토크림 7'이다. 수분량과 피지 생성을 조절하는 동시에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7가지 성장인자를 캡슐화한 바이오 알티엑스(Bio-RTx) 기술을 적용해 지질막과 피지막, 수분막 등 3중 보호막을 제공한다.
클렌징 역시 중요하다.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의 강력한 세안은 자칫 피지막까지 모두 제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듀이트리의 '7무 네이처 휘핑 클렌저'는 pH6.5(이하)의 약산성 버블 클렌저로 피부의 유수분 발란스를 맞춰준다. '한율 자초 윤기보습 오일' 은 천연 유래 자초 성분이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해바라기씨 오일, 해송자유 등이 피부에 보습을 선사해 건강한 윤기를 더해준다.
◇툭하면 울긋불긋 붉은기 피부, 자극 줄이고 붉은기 개선 입증된 제품 사용해야= 피부가 쉽게 울긋불긋해지는 붉어지는 증상은 겨울철 대표적인 피부 고민 중 하나다.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거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은기가 생기는 현상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모세혈관의 정상적인 수축 및 확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지나치게 무리한 각질 제거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자주 찾게 되는 사우나나 찜질방도 모세혈관을 급속하게 팽창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혹 빠른 진정효과를 기대하고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 혈관을 약하게 할 수 있다. 붉은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저자극 제품을 꾸준히 활용하면 피부의 민감도를 가라앉힐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자극 성분에 더해 붉은기 개선 입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앰플이나 세럼류 제품 중 붉은기를 집중 케어하는 제품을 고르면붉은기 개선에 도움이 된다. 달팡의 '인트랄 레드니스 릴리프 수딩 세럼’은 피부의 붉은기를 완화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장윤형 기자
겨울철, 건조와 붉은기 다스리는 법
입력 2014-11-06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