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케네디家 정치인… 코네티컷 주 상원의원 테드 케네디 Jr

입력 2014-11-06 08:31
사진= 케네디 레크리에이션센터의 투표안내 표시.ⓒAFPBBNews=News1

미국 케네디가(家)에 또 한명의 정치인이 나왔다.

이번엔 故 에드워드 케네디 전 연방 상원의원의 아들 테드 케테디 주니어(53)가 그 주인공.

6일(한국시간) 미국 언론들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기도 한 그가 코네티컷 주 민주당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테드 케네디 주니어는 이번 선거에서 선친에 이어 매사추세츠 연방의원에 도전하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자신의 거주지역인 코네티컷에 출마, 57%의 득표율로 43%를 얻은 브루스 윌슨 공화당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오늘날 정치 행위가 일어나는 곳은 주(州)의 입법기구”라며 “꽉 막힌 워싱턴 정가와 달리 주 입법기관에서는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법안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환경 전문 변호사인 그가 케네디 가문이라는 후광에다 어린 시절 소아암을 극복한 점 등이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고 전했지만, 선거운동 기간 코네티컷 주 민주당으로부터 너무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선친 에디워드 케네디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며, 그의 동생은 16년간 로드아일랜드 주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다 2011년 은퇴한 패트릭 케네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