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10만불' 걸었던 알카에다 간부 드론 공습에 사망

입력 2014-11-05 22:46
미국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고 현상금 10만달러(약 1억775만원)를 내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지도자급 인물인 샤우키 알바다니가 전날 밤 미국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바다니는 두 차례에 걸친 예멘 주재 미대사관 공격과 군인 100여명이 사망한 2012년 자살폭탄 테러와 연관된 인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그가 알카에다 관련자 중 가장 위험한 인물 중 하나로 꼽고 올해 6월 그에게 현상금 10만달러를 걸었다.

알바다니와 함께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안사르 알샤리아의 알바이다주 지도자 나빌 알다하브도 이날 무인기 공습으로 숨졌다. 알자지라는 이들의 죽음이 알카에다엔 큰 타격이긴 하지만 이 조직이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탓에 조직 전체가 위축되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