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서 5일 오전(현지시간) 승합차 1대가 트램 정류장으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이 모는 승합차가 정류장의 행인을 친 뒤 도로로 달아나면서 다른 차 여러 대와 충돌했다. 차가 멈추자 이 남성은 차에서 내려 쇠파이프를 들고 휘두르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남성이 팔레스타인인이라며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영웅적인 작전’이라고 추켜세우며 “이런 작전을 더 많이 수행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차를 몰고 트램 정류장으로 돌진해 영아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차량 돌진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동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선 지난달 29일 팔레스타인인에게 총격 당한 이스라엘 강경파 활동가 예후다 글릭의 지지자들이 이곳을 방문한 데 대한 항위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동예루살렘서 차량 돌진 테러로 1명 사망 13명 부상
입력 2014-11-05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