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인삼공사 상대로 16점 차 역전승

입력 2014-11-05 22:00
울산 모비스가 6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3대 69로 승리했다. 6연승을 이어간 모비스는 9승2패로 2위 고양 오리온스(8승3패)와의 간격을 1경기로 벌렸다.

전반을 30-41로 11점을 뒤진 모비스는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의 저력은 4쿼터에서 발휘됐다. 4쿼터에서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인삼공사의 득점을 9점에 묶고 22점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에게 3점슛을 허용해 66-69로 뒤졌다. 그러나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중거리슛으로 1점 차로 따라붙고 이어 종료 44.5초 전에는 문태영이 3점슛을 성공시켜 71-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인삼공사는 강병현이 종료 10.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2개 다 놓치면서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3점, 라틀리프는 17점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오세근이 14점, 9리바운드로 분전한 인삼공사는 최근 원정 경기 8연패를 당하며 2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 SK는 홈에서 부산 KT를 72대 61로 꺾고 4연승을 거뒀다. SK 박상오는 친정팀 KT를 상대로 13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홈 7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7연패 늪에 빠진 KT는 3승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