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간 인구 편차를 3대 1에서 2대 1로 줄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지역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역의 의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새누리당 황영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선거구 통폐합이 불가피한 농어촌 지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모임에는 새누리당 장윤석 정희수 이철우 김종태 박덕흠,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김승남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헌재 결정에 따라 인구 하한선(13만8000명)에 미달하는 지역은 25곳이다.
황 의원 등 참석자들은 “헌재 결정은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격차를 고려하지 않았고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정책 기조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을 만들어 국회의원의 지역대표성이 선거구 획정에 반영되도록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농어촌 의원들 뿔났다...헌재 선거구획정에 공동대응
입력 2014-11-0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