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서 탱크로리 전복 황산 유출, 긴급 방재 작업 중

입력 2014-11-05 20:18 수정 2014-11-05 20:21
경북 봉화 탱크로리 전복 황산 누출 사고 현장 모습. 경북경찰청 제공

5일 오후 4시35분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영풍 석포제련소 입구쪽 도로에서 조모(53)씨가 몰던 27t 탱크로리 차량이 길 옆 3m 정도 아래로 추락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황산 2000ℓ 정도가 누출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은 낙동강 상류와 3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흘러나온 황산의 대부분은 땅에 스며들고 일부는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청과 소방당국은 황산의 낙동강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가성소다를 뿌려 중화작업을 벌이고 중장비를 동원해 오염된 흙을 처리하는 한편 20m 높이의 둑을 쌓았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제련소를 나와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갑자 차가 뒤로 미끄러져 도로 옆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