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첫날 청약 경쟁률 20대 1… 삼성생명 경쟁률 크게 웃돌아

입력 2014-11-05 17:19
사진=뉴스1

삼성SDS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이 20대 1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5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증권사 5곳의 청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청약 첫날 공모물량 121만9921주 모집에 2477만3520주의 청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첫날 경쟁률은 평균 20.31대 1로 마감됐다. 이는 삼성생명 공모 청약 첫날 경쟁률인 6.51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청약 증거금은 2조3535억원으로 집계돼 삼성생명의 첫날 증거금(3조1820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보통 마지막 날 투자자가 대거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증권의 청약경쟁률이 36.36대 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삼성증권의 경쟁률은 이미 오전 10시부터 10대 1을 넘어섰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8.98대 1)을 비롯해 청약을 받은 모든 증권사에서 청약이 공모물량을 넘어섰다.

청약을 받는 증권사 영업점에는 이날 오전부터 청약 접수를 위해 직접 객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청약 절차와 청약 경쟁률 등을 묻는 전화도 쇄도했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주(609만9604주)의 20%에 해당한다.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9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14조7000억원에 달한다.

장외시장인 K-OTC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34만~37만원선에 거래돼 왔다.

청약에 참여하려면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에 청약대금(공모가×주식수)의 5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해당 증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주 청약은 6일까지 진행되며 삼성SDS의 상장 예정일은 14일이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