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야구 선수였던 제프 플래그(29)가 세계 골프 장타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플래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파이트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챔피언십 결승에서 365야드 20인치를 기록해 365야드 7인치의 제프 크리텐든(43)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행사는 드라이브샷 비거리만을 측정해 우승자에게 상금 25만 달러(약 2억7000만원)를 주는 대회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와 미국 미시시피주 독립리그에서 야구 선수로 뛴 경력이 있는 플래그는 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이후 2년 반가량 골프 장타 훈련에 매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갑자기 사진도 찍고 인터뷰 요청도 받고 하니 정신이 없다”면서 “사실 야구밖에 모르던 인생이었지만 야구를 그만두고 난 뒤에도 뭔가 경쟁력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골프 장타 대회에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야구선수 출신이 세계 골프 장타 대회서 우승… 제프 플래그 영예
입력 2014-11-0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