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탈북자 위한 멘토-멘티 결연식 개최

입력 2014-11-05 16:36
“한국 생활에 한층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드네요.” “최선을 다해 조언해주면서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돕겠습니다.”

경기도 6급 이상 공무원과 탈북자 출신 공무원 41쌍, 지역리더와 탈북자 75쌍 등 116쌍이 5일 의정부시 도북부청에서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끈끈한 연대를 이어가기로 다짐하며 손을 맞잡았다. 특히 멘토들은 탈북자들도 한국 국민임을 인식시키면서 사회 정착에 관련된 모든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지역리더들로는 각 지역의 주민자치센터,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보안협력위원회, 자원봉사센터, 민주평통지역협의회, 대한적십자사 등의 단체장과 임원급들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결연 증서 수여에 이어 사례 발표, 남북한 낱말퀴즈, 탈북자 출신 예술단 공연 등이 진행됐다.

지역리더로서 멘토로 참여한 의정부 솔모루 적십자회장 김정애씨는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고 알아가면서 가족처럼 편해졌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연말에 멘토·멘티 결연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어 그간 활동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도내에는 지난 9월 말 현재 7170명의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