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마저 '학교 무상급식비 30% 분담' 사실상 거부

입력 2014-11-05 13:49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교육청의 ‘학교 무상급식비 30% 분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남 지사는 5일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현재까지 도에서 해온 방식이 좋다고 본다.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전임 도의회와 집행부가 갈등없이 현명한 결과를 냈다. 전임 지사와 전임 의회 시절 남긴 좋은 선례는 따르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이재정 교육감은 4일 도의회 의장단을 대상으로 한 예산안 설명회에서 “내년에 도교육청이 최악의 재정난을 겪는다. 다른 대부분 시·도가 무상급식비를 분담하는데 경기도는 분담금이 0원”이라며 경기도가 무상급식비를 분담하도록 도의회가 압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