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가 세종청사 간 이유는?

입력 2014-11-05 12:36
국민일보DB

정부청사 세종특별자치시 이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을 위해 정부가 5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초청해 ‘스트레스 관리 특강’을 열었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환경변화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며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는 물론 업무 효율화와 교양 함양을 위해 ‘스트레스 관리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강 실시는 올 들어 세 번째다.

이번 특강에는 MBC ‘무한도전’ EBS ‘가족의 발견’ 등에 출연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단호하게 살 권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문의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꼭꼭 숨겨져 있던 내 자신이 보이기 시작해 세상도 살아갈 만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질질 끌려가지 말고 단호하게 내 삶을 살자”라고 당부했다.

강연에는 세종청사 공무원 160여명이 참석, 실제 스트레스 받았던 사례를 주고 받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스트레스 관리 특강에 대한 호응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수용해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로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해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