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유턴을 하다 사고를 당해 5일에 1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5년간(2008~2012년) 경찰에 사고접수 된 유턴 중 교통사고 4만132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사고로 368명이 사망하고 6만4023명이 다쳤다고 5일 밝혔다. 운전자들은 주행 중 유턴에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교통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망사고의 66.3%가 측면충돌로 인해 발생했고, 이어 보행자 충돌(11.4%), 정면충돌(6.3%), 추돌(5.2%) 등의 순이었다. 측면충돌의 경우 반대 방향 직진차량 외에도 같은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과의 충돌 사망사고가 10건 중 4건을 차지했다. 이는 2차선 이상 차선에서 유턴을 시작할 경우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유턴 중 20.1%는 반대차선의 신호위반 차량이나 우회전 차량과의 충돌 등에 의해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병곤 책임연구원은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에 유턴을 금지시키고, 특히 불법유턴이 잦은 지역에 중앙분리봉(탄력봉)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유턴하다 5일에 1명 사망… 최근 5년 368명
입력 2014-11-05 12:44 수정 2014-11-05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