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모 교체비용이 가장 비싸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전동치솔 ‘소닉케어(헬시화이트 HX6731)’가 안전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동칫솔 10개를 대상으로 칫솔모 품질, 방수 성능 등을 시험한 결과, 필립스코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닉케어(헬시화이트HX 6731)’가 모끝 다듬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칫솔모 끝이 날카로운 칫솔을 사용할 경우 잇몸 및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1분에 수천~수만 회 움직이는 전동칫솔에선 특히 안전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칫솔모를 1년에 4회 교체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소닉케어는 3만 3070원이 들어간다. 이는 테스코(프로테크 전동칫솔·건전지식)의 8200원에 비해 4배나 비싸다. 또, 충전지 성능 저하로 A/S를 받을 때도 국내에서는 수리를 하지 않아 새 제품으로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5만원)이 많이 들었다. 이는 충전지만 교환해주는 다른 제품(2만원)에 비해 2.5배나 많이 든다.
이번 조사에서 ‘파나소닉(EW-DL82)’ 제품의 칫솔모도 다듬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피앤지에서 판매하는 오랄비(펄소닉 S26) 제품은 충전지 A/S 비용이 9만원으로 완제품 구입가격(11만4100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건전지식 전동칫솔은 건전지 교체할 때 물이 들어가 고장 날 수 있으므로 방수를 위한 고무부품 등이 잘 결합되었는지 꼭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소비자원 “진동칫솔 필립스 소닉케어 유지비용 많이 들고 안정성 떨어져”
입력 2014-11-05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