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에서 선방… 10월 매출 19% 증가

입력 2014-11-05 10:30
중국 베이징시 순이구 베이징현대가 2008년 중국 현지 전략형 첫 모델로 출시한 중국형 아반테. 국민일보DB

현대·기아자동차는 5일 중국 현지법인의 지난달 중국 시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5.5% 증가한 9만2,45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의 중국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달 5만7,0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는 14만94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1% 성장했다. 지난 3월 14만7510대로 14.0% 성장률을 보인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올해초 기아차 중국 3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물량 증대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3공장에서 현대차 소형 SUV인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신형 SUV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어서,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MD(현지명 랑동)가 2만2821대가 팔렸고, 엑센트(현지명 베르나)가 1만8657대, K3 1만5531대, 프라이드(현지명 K2) 1만2,805대 판매됐다. 현대1기아차는 올 10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42만1650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129만8964대 대비 9.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연말까지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7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역대 최대 판매치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