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개표 초기 공화당 확실한 우세

입력 2014-11-05 10:19
국민일보DB

4일(현지 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개표 초반부터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개표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우리시간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상원의원 선거의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켄터키 주에서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앨리슨 런더건 그라임스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CNN 방송은 자체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맥코넬 후보가 55%를 득표해 42%를 얻은 그라임스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초박빙 접전이 예상됐던 조지아 주에서도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후보가 민주당의 미셸 넌 후보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현역 지역구였던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공화당의 셸리 무어 카피토 후보가 민주당의 탈리 테넌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셸리 무어 카피토 후보가 당선되면 웨스트버지니아에 58년 만에 공화당 상원의원이 당선되는 것이다.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던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예상과 달리 공화당의 톰 틸리스 후보가 케이 헤이건 민주당 주지사를 앞서가고 있다. 당초 민주당의 승리가 당연시되던 버지니아 주에서조차 개표 초반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후보가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을 앞서며 이변이 연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치러진 본선거와 보궐선거에서는 공화당 현역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과 팀 스콧 의원이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졌던 뉴햄프셔 주는 예상대로 민주당의 진 샤힌 후보가 공화당의 스콧 브라운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