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은 입원 환자와 외래객들을 위한 ‘바퀴 달린 그림책’ 전시회(사진)를 오는 28일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들의 도서와 그림 전시회 형식으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생각이 그림책에 담겨 병원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전시회에 나오는 80여점의 그림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등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이를 책과 그림으로 엮은 작품들이다. 전시된 어린이 도서 중 30권은 병원 소아과에 기증돼 열람된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의 꾸밈없는 생각들이 환자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들에게도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2010년에도 설치미술가 강익중 화백과 협력해 어린이들의 작품 3200점을 모아 로비 한편을 ‘희망의 벽’으로 꾸민 바 있다. 이어 2011년에는 성인응급실과 구분된 공간에서 365일 24시간 소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열었다(031-810-5092).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명지병원,병원 1층서 ‘바퀴 달린 그림책’ 전시회
입력 2014-11-05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