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과잉복지를 언급하고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했다”며 “이제야 복지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우리나라가 복지과잉으로 경제위기를 걱정할 단계인지 새누리당에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이 없는 새로운 빈곤의 시대에 직면했음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하겠다는 경제살리기는 아주 좋지만 서민이 웃어야 진짜 경제살리기이고, 새누리당이 한다는 혁신 또한 좋은 말이나 진정한 혁신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며 말의 성찬이 아니라 한가지라도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정권이 지난 7년간 줄기차게 한 말은 첫째도 둘째도 경제활성화인데, 7년 내내 외쳤으면 경제가 살아날 법도 하지만 감감무소식”이라며 “‘초이노믹스’ 경제 기조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이번만큼은 제발 국민 말, 야당 말을 들어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희상 "대통령이여, 야당 말 좀 들어라"
입력 2014-11-05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