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군 출신의 멕시코 연방정부 파견 치안책임자가 100발이 넘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가 숨진 멕시코 동북부 타마울리피스주는 마약조직 간 충돌이 가장 치열한 지역 중의 하나.
5일(한국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 치안책임자인 리카르도 니오 비야레알과 그의 부인이 지난 2일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채 길거리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부인과 함께 인접 누에보레온주(州)로 승용차를 몰고 가던 비야레알은 매복해있던 괴한들로부터 100발이 넘는 총알을 맞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이 지역에서 ‘로스 세타스’와 ‘걸프’라는 갱단이 살인범죄를 저지르는 등 격한 충돌을 벌이자 지난 5월 치안군을 파견해 지역을 분할 관리해왔다.
괴한에 의한 치안책임자의 사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치안군이 파견된 직후에 타마울리파스 경찰 정보국장인 살바도르 아로 무노스가 자신의 경호원 2명과 함께 살해되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마약 조직들은 최근 국영석유기업인 페멕스(PEMEX)의 원유 수송관에 구멍을 뚫어 원유를 훔치는 절도 행각도 벌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치안책임자 시신서 총탄 100발 흔적… ‘무서운’ 멕시코 마약조직
입력 2014-11-05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