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린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사진)는 “차우찬이 변화구를 던진다고 했는데 진짜 던졌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직구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직구는 안 던질 줄 알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정호는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어서 초구 직구를 약속한 안지만이 안나온 것에 대해선 “안지만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다”면서 “내일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1차전 승리가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 팀 모두 1선발이자 에이스 투수들의 대결이었다”며 “1차전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앞으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에이스들의 대결에서 이긴 것이 팀이 상승세를 타는 효과를 불러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강정호는 “홈런보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기회에서 잘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한국시리즈 1차전] 강정호 “차우찬이 변화구 던진다고 했는데 진짜 던졌다”
입력 2014-11-04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