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한국시리즈 1차전은 100점 만점에 98점”

입력 2014-11-04 22:27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사진) 감독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투타에서 모두 깔끔한 경기였다”며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98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은 “삼성을 상대로 연타를 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큰 거 한 방을 기대했는데 강정호가 때려줬다”고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마운드에서도 앤디 밴헤켄이 3회 잠깐 흔들리며 제구력이 안 좋았지만 에이스답게 6이닝을 잘 버텨줬다”면서 “밴헤켄이 100개 미만의 투구로 6이닝을 막아줬고 조상우와 손승락도 제 역할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강정호의 홈런에 대해선 “강정호에게 네 번의 찬스가 걸렸는데 타격감이 좋아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했다”며 “홈런의 발판을 마련해 준 박병호는 4번 타자지만 1번 같은 4번 역할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2차전도 넥센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차전 선발 밴헤켄과 2차전 선발 헨리 소사는 투구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며 “이 부분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