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골프 산업 측면에서도 중요"-골프 금지령 해제되나

입력 2014-11-04 20:36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체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대회장(Honorary Chairman)을 맡는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팀 핀쳄 PGA 투어 커미셔너 등 2015 프레지던츠컵 관계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핀쳄 커미셔너가 요청하는 명예 대회장직을 공식 수락했다. 박 대통령은 “골프는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근혜정부에서 지속돼 온 ‘공직자 골프금지령’이 해제될지 주목된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에 한 번씩 미국 대표팀 12명과 유럽을 제외한 국가 대표선수(인터내셔널팀) 12명이 벌이는 남자 골프 대회로, 1994년 창설 후 줄곧 개최국 전·현직 국가원수가 명예 대회장을 맡아왔다. 여성으로는 2011년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에 이어 박 대통령이 두 번째다. 접견에는 핀쳄 커미셔너와 제이 하스 미국팀 선수단장,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선수단장,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방한한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을 접견했다. 윅스 회장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해 연간 100억원대 투자하고, 국내공장 생산라인 보수·개조를 위해 9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