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택시기사 살해 사건 용의자 인상착의 확보

입력 2014-11-04 20:08
전북 익산 택시기사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인상착의가 확보됐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은 지난 2일 살해된 택시기사 박모(62)씨의 차량 이동경로와 택시 유기장소 일대의 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택시를 유기한 장소 인근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오전 7시20분쯤 전주시 덕진구 견훤왕궁로의 한 도로변에서 모습이 포착됐으며, 당시 후드티에 어두운 색 계통의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확보한 영상은 사고 당일 오전 7시20분 촬영된 것으로 이전에 경찰이 확보한 지난 2일 오전 6시30분쯤 촬영된 CCTV 영상 이후로 가장 최근의 행적을 담고 있다.

영상 분석 결과 이 남성은 택시 유기 장소에서 인후동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범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지만 용의자로 추정된다”며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주변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40분쯤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왕궁저수지 앞 수로 입구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박씨의 택시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