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4일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 압박에 반발하며 미국과 인권이나 핵에 관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한 미국의 정책을 비난하고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나라들과의 진정한 인권대화에는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우리를 전복하려는 적에게는 인권대화는 물론 핵대화도 허용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먼 앞날도 아니고 바로 현 행정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벌써 우리 병진노선의 승리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가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한 사실을 지적하며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을 정치·도덕적으로 흐려놓고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을 정당화하는 불순한 망발”이라고 주장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북한 외무성 "미국과 인권·핵 대화 안해"
입력 2014-11-04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