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 배포

입력 2014-11-04 15:4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서울대암병원장)는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 소책자 3종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기 위해 5일 서울대의과대학 국제관에서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 제작 발표 공청회’를 개최한다.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아동청소년의 비의도적 손상사고 예방 교육홍보사업’ 일환으로 제작됐다.

가이드라인 3종은 각각 가정 내, 어린이집, 야외놀이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과 예방수칙을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제시하고 있어 아이를 돌보는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도 쉽게 예방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예방수칙 내용은 소비자원과 통계청에서 발행한 국가통계자료와, 서울대 의과대학이 2014년 8월 실시한 ‘아동안전사고 실태조사’, 2013년도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실자료 등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소아응급의학 전문가위원회에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아동 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의 부모들이 안전사고 예방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신뢰성 예방지식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가이드라인 소책자는 PDF파일 형식으로 15일부터 국민건강지식센터 홈페이지(hqcenter.snu.ac.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어린이집 교사를 위한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은 애니메이션 플래시 파일 형태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소책자 인쇄본은 대한소아과학회를 통해 각 지역 소아과 병원에 배포된다.

노동영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은 안전사고 발생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소아과학회, 어린이집연합 등 다양한 민간학협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급과 활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열리는 ‘아동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라인 제작 발표 공청회’에서는 황연옥 가천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이철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도균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