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황금빛 ‘제주 시티투어 버스’ 관광객 맞는다…11일부터 운행

입력 2014-11-04 16:22
11일부터 제주시내 주요 시가지를 운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제주황금버스’. 제주도관광협회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황금색을 칠한 시티투어 버스 2대를 구입해 3년간 운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온통 황금색을 입힌 이색 시티투어 버스 ‘제주 황금버스(사진)’가 제주시내에 등장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전용 시티투어 버스 2대를 도입, 오는 11일부터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황금버스’는 외관과 실내가 모두 황금색이다. 황금색 옷을 입은 운전기사 1명과 안내원 2명이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탑승객을 맞이한다.

차량번호도 중국에서 부를 상징하는 ‘숫자 8’과 장수를 뜻하는 ‘숫자 9’를 넣는다.

버스는 제주웰컴센터를 출발해 제원아파트(바오젠 거리)∼더호텔∼시외버스터미널∼광양로터리(제주시청)∼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제주연안여객터미널∼동문시장∼라마다호텔∼서문시장∼용두암∼제주국제공항∼롯데시티호텔∼제주도립미술관∼한라수목원∼그랜드 호텔∼웰컴센터를 경유하게 된다.

오전 8시∼오후 7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시가지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0분 정도다.

요금은 성인 1만2000원, 유아 및 청소년(6∼19세) 1만원이다. 1회 탑승권으로 이용 당일 여러 차례 탑승할 수 있다.

도관광협회 김종훈 담당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7%에 달했다”며 “갈수록 중국인 관광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